미국 취업과 비자 이야기

'외국인'이 미국 취업에 도전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많은 분들은 '영어'를 1순위로 뽑으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가장 필요한 것은 사실 영어보다 '신분'입니다. 시민권, 영주권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당연히 이 부분에 대한 염려는 필요가 없으실 것입니다. 미국에서 태어난 동료들의 경우 외국인의 비자나 심지어 영주권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저 '외국인들이 힘들어하는 고충 중 하나' 정도로만 공감할 뿐, 어떤 비자가 있는지, 어떤 난관이 있는지는 모르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것 같습니다. 입장을 바꿔보면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의 상황일 테니까요. 

 

비자의 경우 일반적인 기준이 있지만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너무나도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하고, 시기적인 부분이 맞지 않는다면 아무리 유능해도 운이 없게 미국에서의 합법적인 취업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인으로서 비자에 대한 공부는 필연적인 경우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래서 이번 주 제 유튜브 채널의 취업 콘텐츠에서 이러한 내용을 다뤘습니다 (영상 시청하기 - 클릭)

 

의외로 많은 분들이 취업할 수 있는 회사만 찾으면 모든 것을 알아서 해준다고 생각하고 비자에 대한 공부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HR을 통해서 대비를 하고 옵션에 대한 내용을 들을 순 있지만 결과적으로 판단은 스스로 해야 하며, 최악의 경우 진행하던 내용이 틀어졌을 때를 대비할 수 있는 플랜 B까지도 철두철미하게 준비해둬야 하는 것이 영주권을 가기 이전의 미국 취업 생활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덕목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미국 우체국의 OPT 분실 사건, H-1B 기간이 꼬여버린 일, 영주권 인터뷰 의무화 등 예상치 못한 난관들이 생기게 되면서 살아 남기 위해서 철저하게 비자를 파헤치고 공부를 하게 된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도 미국 취업의 가장 중요한 노하우 중 하나가 무엇이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저는 단연코 영어보다는 신분에 대한 명확한 정리와 공부가 필수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아래와 같은 비자들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해왔습니다. 

 

■ F-1 비자 (유학생)

■ OPT 프로그램 (졸업생에게 발급되는 취업 프로그램 - 비자라고 간주되나 사실상 비자는 아닙니다)

■ E2 Employee 비자 (H-1B가 꼬여버리게 되면서 한국 기업에 취업하면서 받았던 비자)

■ J-1 비자 (아내)

■ H-1B 비자 (아내)

■ L-1 비자 (회사 주재원)

 

이외에도 많은 비자들의 종류와 특색에 대해서는 알고는 있지만, 직접적으로나 가까운 사람들이 받아서 잘 알고 있는 비자는 위와 같습니다. 취업과 신분에 있어서는 항상 변수와 변화가 따르기 때문에, 현재 내가 받을 수 있거나 가지고 있는 비자 외에도 어느 정도의 카테고리 범위까지는 다른 비자 옵션에 대해서도 공부를 해두는 것이 영주권에 도달하고자 하는 긴 싸움에서 안전하게 자신을 지키는 일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추천을 드립니다. 

 

혹시라도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시고, '구독'과 '공감'으로 제게 큰 동기부여가 되어주시길 부탁드리며 오늘의 글을 마치겠습니다. 

 

시간 내어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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