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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일기] 도전, 그리고 또 도전

초도 물량의 소진과 새로운 도전

by 조하우 2020. 9. 19.

오늘은 제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아내와 함께 오랫동안 조사하고 연구하고 준비한 끝에 저희는 지난 5월에 상품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깐깐하고 꼼꼼하게 제품을 골랐던 것이 좋게 작용을 했던 것인지 미국 소비자분들께서 많이 좋아해 주시고 좋은 평가를 남겨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사업에 임했고, 더욱 발전시키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처음 1,500개를 주문하면서,

'과연 이걸 다 팔 수 있을까?', '재고가 남으면 처리는 어떻게 해야 하지?' 등 막막함이 많았지만,

생산자의 MOQ, 즉 품목당 최소 주문 수량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수량이라 어찌할 도리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부부가 함께 버팀목이 되어주고 서로가 서로를 이끌어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시작했던 사업이었고, 초도 물량이 떨어져 가고 있는 감사한 상황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물론 기존에 이미 포화된 상태의 시장 제품인지라, 경쟁적인 시장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가격 경쟁력을 보이기 위해선 마진이 낮아질 수밖에 없었고, 판매와 노력 대비해서는 큰 수익을 남기진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정말 소중한 경험과 기회를 얻게 되었고, 초도 물량 판매를 진행하고 사업을 발전시키면서 VC 투자 피칭이나 대형 세일즈 플랫폼 입점 등 다양한 시도와 경험을 통해 한 단계 성숙할 수 있는 좋은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9/17) 한국의 정부 기관에서 제의를 받은, 뉴욕에서 K 브랜드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오프라인 입점 대상 기업으로 선정이 되어 10월부터 맨해튼의 고급 오프라인 상점에 저희 제품을 진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기도 했습니다. 여러 인플루언서와 B2B 바이어, 뉴요커들에게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 간절한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선정이 되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은, 회사 생활을 하면서 각 종 페어에 회사를 대표한 경험이 있고,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에 있어 두려움이 없고,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과 영업에 있어서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저희가 참석하고자 했던 다양한 페어들이 줄줄이 취소가 되면서 계획과는 많이 달라진 환경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끝가지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고 문을 두드린 결과 이번처럼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되기도 한 것 같습니다. 

 

이번에 진행하게 될 협업 프로그램의 성과와 실질적인 소득을 떠나서, 소중한 기회와 경험을 얻게 된 것은 그 어떠한 가치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꼭 필요한 것들이라 아직도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행사 진행을 통해 공유를 드릴만한 좋은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면 추가적으로 공유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시간 내어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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